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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싱가포르 보복 가능성에 대비…인도·중국서 휘발유 대체 공급처 물색

바흘릴 라하달리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 안타라통신

인도네시아가 싱가포르산 휘발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수입선 다변화에 나선다. 가스 수출 감축에 따른 휘발유 수급 불안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27일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바흘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휘발유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인도와 중국 등 여러 나라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가 올해 4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휘발유 소비량의 60.18%를 수입으로 충당했다. 전체 휘발유 수입량에서 싱가포르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63%에 달한다.

이번 방문 계획은 인도네시아가 싱가포르에 대한 천연가스 수출을 줄인 직후 발표됐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4일부터 싱가포르에 공급하는 파이프라인천연가스(PNG) 양을 기존보다 하루 3100만 표준입방피트(SCF) 줄였다. 산불 연무에 이어 에너지 공급 문제까지 겹치면서 양국 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바흘릴 장관은 “이번 가스 공급 축소는 계약상 허용 범위 안에 있다”며 계약 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싱가포르는 아직 보복 조치를 발표하지 않았다. 싱가포르 당국은 감축량이 싱가포르 전체 하루 가스 수요의 2% 미만으로 자국 내 에너지 공급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다만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는 가스 공급업체들에 계약상 의무를 지킬 것을 요구했다.

한편 비비안 발라크리슈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은 27일 오후 자카르타에서 아르마나타 나시르(Arrmanatha Nasir) 인도네시아 외교장관을 만나 산불 연무 등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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