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은행 BRI(PT Bank Rakyat Indonesia, Persero)는 최근 중소상공인 지주회사 설립 및 PT Pegadaian(Persero)와 PT Permodalan Nasional Madani(Persero)의 인수와 관련해 최대 IDR 96조의 거래를 목표로 신주 발행을 진행했다.
비비아나 다야 아유(Viviana Dyah Ayu) BR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는 주주들이 활발한 사업을 통해 경제적, 사회적 혜택을 얻게 될 것이라고 오랫동안 믿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우리는 인도네시아 디지털 경제 성장을 지원하는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소상공인 사업자가 금융 서비스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면서 “앞으로 많은 소상공인이 인도네시아 경제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인도네시아 중소상공인은 약 6,500만 개의 사업체로 집계됐다. 이는 인도네시아 전체 사업체의 99%를 차지한다.
BRI 은행은 2019년 인도네시아 전역에 있는 4,500만 개 소상공인 중 은행과 같은 공식 금융기관으로로부터 자금을 조달 받은 사업자는 약 2,000만 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1,200만 개의 소상공인은 아직도 가족, 친인척 및 기타 비공식적 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조달 받고 있으며, 남은 1,400만 개의 사업자는 이마저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소상공인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금융 기관의 불평등한 서비스로부터 시작된다. 이들 소상공인의 경우 디지털 방식을 통한 금융 서비스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비비아나 CFO는 “이번 소상공인 지주회사 설립으로 창출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또한 ‘동남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은행 그룹’ 및 ‘포용 금융의 리더’가 되고자 하는 BRI의 비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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