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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정치/사회‘학력 논란’ 인니 전 대통령, 직접 법정에…41년 된 졸업장 공개

‘학력 논란’ 인니 전 대통령, 직접 법정에…41년 된 졸업장 공개

조코 위도도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5일 동자카르타 지방법원에서 열린 명예훼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졸업장 원본을 공개하고 있다. / 안타라통신

조코 위도도(Joko Widodo·조코위)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이 자신의 대학 졸업장 위조 의혹과 관련한 명예훼손 재판에 증인으로 나섰다.

5일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조코위 전 대통령은 이날 동자카르타 지방법원에서 가자마다대(UGM) 산림학부 졸업장 원본을 들어 보였다. 1985년 11월 5일 발급된 이 졸업장은 정확히 41년 된 문서다. 재판은 TV로 생중계됐다.

피고인은 로이 수르요(Roy Suryo) 전 청년체육부 장관과 소셜미디어 활동가 티파우지아 티아수마(Tifauzia Tyassuma)다. 이들은 조코위가 2014년 대선 당시 위조 졸업장을 제출했다고 주장해왔다.

조코위는 졸업장 사진이 자신의 먼 친척인 두맛노 부디 우또모(Dumatno Budi Utomo)의 것이라는 로이의 주장에 대해 “두맛노는 1977년생으로 졸업장 발급 당시 여덟 살이었다”며 “정당하게 받은 졸업장에 왜 두맛노의 사진을 넣겠느냐”고 반문했다.

졸업논문 표지의 서체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로이 등은 조코위가 졸업한 1985년에는 타임스 뉴 로먼(Times New Roman)체를 사용할 수 없었다며 논문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조코위는 해당 서체의 도입 시점은 알지 못하지만 당시 같은 인쇄소에서 제작한 수천 편의 논문에도 같은 서체가 쓰였다고 반박했다.

조코위는 의혹이 수년간 이어지면서 법적 대응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깊은 모욕감과 수치심을 느꼈다”며 “시장 선거 두 차례, 주지사 선거 한 차례, 대통령 선거 두 차례를 거치면서 위조 졸업장을 사용했다는 비난을 받았다”고 말했다.

졸업장 위조 의혹은 조코위가 처음 대통령에 당선된 2014년 이전부터 이어졌다. 조코위는 일관되게 의혹을 부인했고 가자마다대도 그의 졸업 사실을 거듭 확인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의혹을 제기한 일부 인사는 주장을 철회했지만 일부는 여전히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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