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밴드 매시브 어택이 싱가포르 공연에서 팔레스타인 국기를 펼쳐 재입국 금지 처분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29일 매시브 어택 멤버 2명이 싱가포르 공연에서 팔레스타인 국기를 펼친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 경찰은 공연 중 정치적 목적을 지지하는 의미로 외국 국기를 펼친 행위를 문제 삼았다.
경찰은 “국기를 펼친 멤버 2명에게 엄중 경고와 함께 재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며 “향후 매시브 어택의 공연 신청도 승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공공 연설이나 집회에서 허가 없이 외국 국기나 상징물을 공개적으로 전시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경찰은 “인종·종교 간 화합을 해칠 수 있는 행위는 사회 통합과 법치주의를 훼손할 우려가 있어 엄격히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공연을 마친 매시브 어택은 지난 1일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시대유감’을 부르며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1988년 영국 브리스톨에서 결성된 매시브 어택은 전자음악과 록을 결합한 ‘트립 홉’ 장르의 선구자로 꼽힌다. 기후위기와 반전 등 사회적 이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밴드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 4월에는 보컬 로버트 델 나자가 친팔레스타인 단체 ‘팔레스타인 액션’ 지지 시위에 참가했다가 200여 명과 함께 체포되기도 했다.
인니투데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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