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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인 행세한 중국인 잇따라 적발…안보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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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핵심 인프라 사업에 참여한 기업인이 현지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중국인으로 밝혀져 파장이 일고 있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필리핀 이민국은 지난 6월 말 전력망 공사업체 ‘맥시프로 개발’의 대표이자 소유주인 로런스 케이 사이(Lawrence Ke Sy)를 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이민국은 사이가 부정하게 취득한 필리핀 여권과 출생증명서, 혼인증명서 등을 이용해 필리핀인 행세를 했다고 밝혔다. 당국이 확보한 2009년 외국인등록증에는 그가 중국 푸젠성 출신의 중국 국적자로 기재돼 있다.

맥시프로는 필리핀 전력망 운영사인 전국전력망공사(NGCP)의 협력업체다. NGCP에서 수주한 사업 가운데 11건을 마쳤고 6건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대립하는 필리핀에서는 신분을 위장한 중국인이 주요 분야에서 활동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2024년에는 북부 루손섬 타를라크주 밤반시의 앨리스 궈(Alice Guo) 시장이 10대 때 필리핀에 입국한 중국인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현직 시장이던 궈는 범죄단지인 사기 작업장까지 운영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다. 궈는 인도네시아에서 붙잡혀 송환된 뒤 인신매매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중국 간첩이라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해 8월에는 광산 재벌 조지프 사이(Joseph Sy)가 지문 대조 결과 중국인으로 확인돼 체포됐다.

전문가들은 신분을 위장한 국적 사기가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철저한 신원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니투데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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