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30일 수요일

KOR-CATCHUP-TOP

KOR-CATCHUP-SUBTOP

Home아세안 뉴스미얀마군, 반군 장악 지역 시장 공습…최소 50명 사망

미얀마군, 반군 장악 지역 시장 공습…최소 50명 사망

28일 미얀마군의 공습을 받은 라카인주 캬욱타우 시장에서 사람들이 연기가 피어오르는 잔해 사이를 걷고 있다. / AFP

미얀마 정부군이 소수민족 반군이 장악한 라카인주의 시장을 공습했다. 현지 구호 활동가들은 최소 50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29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라칸군(AA)은 전날 정오께 라카인주 캬욱타우 마을의 시장과 인근 다리에 전투기 공습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아라칸군은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공습은 아라칸군이 2023년 11월 군부를 상대로 대규모 공격을 시작한 이후 라카인주에서 발생한 단일 공격 가운데 가장 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낸 사례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AFP에 공습 당일 오후 현장에서 시신 30구 이상을 봤다고 말했다. 불에 그슬린 잔해와 폭탄 구멍이 난 도로 사이에는 인체 일부도 보였다고 전했다. 주민 킨 민트 차이(49) 씨는 “전투기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경비초소 근처에 몸을 숨겼다”며 “곧 폭발음이 들렸고 한동안 청력을 잃었다”고 말했다.

공습을 받은 시장은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상업 활동이 활발해진 곳이다. 인도 국경을 가로지르는 강변에 자리해 라카인주의 주요 교역로 역할을 해왔다. 이 지역은 미얀마의 다른 지역과 단절되면서 극심한 빈곤을 겪고 있다.

현지 독립매체 DVB에 따르면 군부는 이달 4일부터 라카인주 대부분을 장악한 아라칸군의 거점을 겨냥해 반격하고 있다. 이번 공습도 그 공세의 일부로 보인다. 군부는 러시아·중국산 전투기 등을 동원하고 있으며, 학교와 사원, 종교 축제에 대한 공격으로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인권단체들은 이러한 공격이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에 따르면 라카인주에서는 분쟁으로 약 50만명이 피란 생활을 하고 있다. 미국 비영리 분쟁 감시단체 무력충돌위치·사건자료 프로젝트(ACLED)는 2021년 쿠데타로 아웅산 수치 정부가 축출된 이후 미얀마 내 충돌로 10만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

인니투데이 국제부
[저작권자(c) 인니투데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 ARTICLES

TODAY NEWS HEADLINES

최신 기사

error: Content is protected !!
Secured By mini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