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최대 테크 기업인 고토 그룹(PT GoTo Gojek Tokopedia Tbk)이 대규모 정리해고를 발표했다.
19일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고토는 전날 전 직원의 12%인 1,3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고토는 18일 공식성명에서 “회사는 인력 감축 외에도 올 초부터 사업 조정, 업무 통합, 다양한 협상 등 회사 전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왔다”며 “덕분에 올 상반기에만 8000억 루피아(약 70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상자는 오늘 해고 통보를 받게 될 것”이라며 “회사 발전에 큰 공헌을 한 만큼 이들에 대한 금전적 지원은 물론 구직, 재정, 상담 및 교육 등 회사 차원의 다양한 실직보장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고토는 지난 4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15조7000억 루피아(약 1조4000억원)를 조달해 인도네시아 역사상 3번째로 많은 자금을 확보했으며, 상장 후 시가총액 기준 인도네시아 4위 기업에 올랐다.
하지만 상반기에만 13조6500억 루피아(약 1조2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실적과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주가도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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