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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섬유업계 아우성 “이대로면 다 죽는다”…올해 또 1만 4000명 해고

인도네시아 섬유 산업 위기 / 비즈니스 인사이트

인도네시아 섬유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 개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작년부터 시작된 사업장 폐쇄와 대규모 해고 사태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해고된 근로자 수는 1만 4,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노동조합총연맹(KSPN)은 인도네시아 섬유 산업이 주문 급감으로 올해에만 1만 3800명이 해고 되었으며 일부 사업체는 공장 가동이 완전히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수출 업체 몇 곳이 겨우 버티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리스타디(Ristadi) KSPN 의장은 “인도네시아 섬유산업은 계속 무너지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6일 에스 듀판텍스(PT S Dupantex)가 문을 닫으면서 700여 명의 근로자가 해고됐다. KSPN 회원들 중 확인된 숫자가 이렇다. 보고되지 않았거나 예고 없이 해고된 경우도 부지기수다”고 말했다.

리스타디는 인도네시아 섬유 대기업 스리 리즈키 이스만(PT Sri Rejeki Isman, Sritex)의 자회사인 시나르 판짜 자자(PT Sinar Pantja Djaja), 비트라텍스(PT Bitratex), 조하르텍스(PT Djohartex) 등도 정리해고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정부가 즉각 개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원료를 구할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 섬유 수입을 제한해야 한다. 불법 수입은 국내 시장에 피해를 주고 현지 제품에 대한 선호도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리스타디는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섬유협회(API)의 제미 카르티와 사스뜨라앗마자(Jemmy Kartiwa Sastraatmaja) 회장은 이미 반둥(Bandung)과 뻐깔롱안(Pekalongan)에 있는 두 곳의 섬유 공장이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반둥의 한 공장은 르바란 이후 공장 재가동을 하지 않기로 결정해 사실상 폐업했다고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뻐깔롱안의 한 공장도 6일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제미 회장 역시 정부 개입을 강조하며 “이대로라면 8월 또 다른 주요 산업이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수입 제한이 완화되면서 항구에 억류되어 있던 엄청난 양의 수입 의류들이 국내 시장에 풀렸다”며 “경쟁할 수도 없는 값싼 수입 의류들 때문에 현지 산업이 병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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