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2일 금요일

INNI-BIZ-TOP

INNI-BIZ-SUBTOP

Home비즈니스/경제“인도네시아산 새우 먹으면 괴물 된다”… 美 상원의원 발언 논란

“인도네시아산 새우 먹으면 괴물 된다”… 美 상원의원 발언 논란

새우 / 픽사베이

미국 공화당 소속 존 케네디 상원의원이 방사능에 오염된 인도네시아산 새우를 섭취하면 영화 ‘에이리언’ 속 괴물처럼 변할 수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케네디 의원은 지난 3일(현지시간) 상원 연설에서 “이 사진은 영화 에이리언에 등장하는 외계인이다. 수입 냉동새우를 먹으면 이렇게 될 수 있다”며 “이제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8월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인도네시아산 냉동새우가 월마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해당 제품은 알라바마, 아칸소, 플로리다, 조지아, 켄터키, 루이지애나, 미주리, 미시시피, 오하이오, 오클라호마, 펜실베니아, 텍사스, 웨스트버지니아 등 13개 주의 월마트 매장에서 ‘그레이트 밸류(Great Value)’라는 브랜드로 유통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FDA는 인도네시아 업체 PT 바하리 마크무르 세자티(BMS Foods)가 가공한 냉동새우 제품과 운송 컨테이너에서 방사성 동위원소인 세슘-137(Cs-137)이 검출됐다는 보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FDA는 해당 제품의 방사능 수치가 안전 기준보다 낮아 단기적으로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지만, 장기간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에게는 제품 폐기를, 유통업체와 판매처에는 판매 중단을 권고했다.

케네디 의원은 해당 사안을 상원에 공식 제기하며, 1979년 개봉한 영화 ‘에이리언’의 이미지를 배경으로 “이 새우에는 방사능이 포함돼 있다. 농담이 아니다. 세슘-137이 들어 있으며, 이는 치명적일 수 있다. 비록 외계인으로 변하지는 않더라도, 귀가 커질 수도 있다”고 역설했다.

그의 발언은 온라인상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서는 케네디 의원의 주장을 두고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X의 인공지능 ‘그록(Grok)’은 해당 비유에 대해 “과장된 표현(hyperbolic)”이라고 답했다.

한 네티즌은 “그런 정보를 어디서 들었나? 이모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라고 비꼬았고, 또 다른 네티즌은 “국민을 위해 싸워야 할 정치인이 이런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한다는 사실이 씁쓸하다”고 지적했다.

인니투데이 경부
[저작권자(c) 인니투데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 ARTICLES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TODAY NEWS HEADLINES

INNI-BIZ-SIDE-A

INNI-BIZ-SIDE-B

최신 기사

error: Content is protected !!
Secured By mini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