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가 주요 수출 원자재의 기준 가격을 직접 정하기 위해 내년 1월 전략 광물·원자재 거래소(BMKS)를 출범한다.
15일 콤파스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서 2027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원자재를 생산하면서도 가격과 이익은 외국이 결정하는 나라로 남아서는 안 된다”며 “단순한 생산국을 넘어 가격을 정하는 국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제시한 가격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사지 말라”며 “니켈과 주석·금은 차라리 후손들을 위해 땅속에 남겨두는 편이 낫다”고 강조했다.
거래소를 감독할 금융감독청(OJK)의 프리데리차 위다사리 데위(Friderica Widyasari Dewi) 청장은 다음 달 17일까지 관련 규정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프리데리차 위원장은 “다난타라 등 관계기관과 거래소 운영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에서 취급할 광물과 원자재는 공개되지 않았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앞서 독립기념일 연설에서도 천연자원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거두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취임 이후 그는 팜유와 니켈 제품·구리·보크사이트 등 주요 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인도네시아는 2023년 팜유 거래소를 출범했지만 거래량은 여전히 저조한 상태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난 5월 국회 연설에서 수출가격과 매출을 축소 신고하는 관행을 막기 위해 팜유와 석탄 등을 정부 지정 국영기업을 통해서만 수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
다만 그는 전날 국회 연설에서 당시 방침과 관련해 신설 국영 수출기업인 다난타라 숨버르다야 인도네시아(DSI)가 주요 원자재 선적을 감독할 뿐 수출을 통제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 규모를 4097조 루피아(약 326조5000억원)로 제시했다. 재정적자 목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2.4%로, 202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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