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연료 보조금으로 책정한 예산 일부를 3,665만명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 지원 예산으로 전용하기로 했다. 최근 생필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국민의 구매력을 높이고자 현금지원(BLT) 형태의 사회 지원을 결정한 것이다.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재무부 스리 물야니(Sri Mulyani) 장관은 정부가 3가지의 사회지원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 24조1,700억 루피아(약 2조1950억원)가 사회 지원금으로 할당된다.
먼저 2,065만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4회에 걸쳐 총 60만 루피아의 현금이 지급된다. 총 12조 4000억 루피아 규모다. 현금지원은 사회부 주도하에 인도네시아 전역 우체국을 통해 지급된다.
다음으로 월급이 350만 루피아 미만인 근로자 1,600만명에게 총 9조 6,000억 루피아, 1인당 60만 루피아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마지막으로 지방 정부의 대중교통비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결정, 지역 이전 자금의 2%를 사회 지원 자금으로 할당하는 규정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연료 보조금 예산이 줄어들면서 퍼르타라이트(Pertalite)와 솔라르(Solar)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제개혁센터(CORE) 모하마드 파이살(Mohammad Faisa) 이사는 퍼르타라이트 가격이 리터당 1만 루피아가 오를 경우 인플레이션(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6% 추가로 상승, 올해 7-9% 대를 기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저작권자(c) 인니투데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