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더스가 창조한 가상인물 로지
공개 2달만에 팔로워 14만명 넘어
버추얼 인플루언서 시장 가치 수백 억
시크한 무쌍, 매력적인 주근깨, 장난기 많은 표정의 22살 로지(Rozy)는 사람이 아니다. 올 초 공개된 로지는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싸이더스)가 탄생시킨 소통형??버추얼 인플루언서다. 즉 가상인물이다.
싸이더스는 Z세대가 열광하는 셀럽을 분석한 뒤, 회사가 보유한 3D 기술력으로 매력 있는 동양적인 얼굴과 남다른 신체 비율을 표현해냈다. 기존의 완벽한 미인형 얼굴 가상 모델은 많이 있기 때문에, 개성 있는 얼굴과 남다른 감성 표현력을 갖춘 캐릭터가 탄생했다.
인간을 모티브로 제작된 ‘로지’는 일반적인 인플루언서와 마찬가지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화보나 개인 일상을 공유하고 댓글이나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끊임없이 소통한다. 또 콘셉트에 맞는 표정과 감각적인 포즈로 감성 표현이 뛰어나 ‘감성 장인’으로 불린다.
최근 SNS 시작 약 3개월만에 빠른 속도로 1만명에 가까운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모으는 등 인지도가 급상승하며 각종 유명 브랜드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현재 팔로워는 14만 4천여 명이 넘는다.
3D 기술력으로 제작된 가상 모델은 이미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300만 이상 보유한 ‘릴 미켈라(Lil Miquela)’와 세계 최초 디지털 패션모델로 손꼽히는 ‘슈두(Shudu)’, 가상 뮤지션 ‘버뮤다(Bermuda)’ 등이 있다. 이들은 각종 패션 및 뷰티 브랜드 등과 협업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릴 미켈라는 광고성 게시물이 건당 8,500달러(940만원)로 지난해만 1,170만 달러(약 130억)의 수익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