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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인니 법인 선전에도 영업권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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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기준금리 하락과 코로나19 장기화 원인
영업권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조치 지속될 듯

신한은행이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에 대한 영업권을 축소한다. 지난해 현지법인의 실적 자체는 선전했으나, 인도네시아 기준금리 하락과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26일 신한은행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금창출단위에 배부된 영업권을 2019년 733억7400만원에서 2020년 591억3900만원으로 19.4%(142억3500만원) 축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금창출단위 중 신한베트남은행의 영업권은 281억9900만원으로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된 반면 신한인도네시아은행 영업권의 경우 같은 기간 451억7500만원에서 309억4000만원으로 31.5%(142억3500만원) 감소했다.

영업권은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장부가에 얹어주는 일종의 웃돈이다. 영업 노하우나 브랜드 인지도 등 사업결합으로 기대되는 시너지효과를 사용가치로 환산한 셈이다.

기업은 내부적으로 정한 수치를 대입해 사용가치 즉, 회수가능액을 측정한다. 통상 연말에 손상평가를 진행하는데 이때 회수가능액이 장부가보다 적으면 그만큼 비용으로 처리해 회계상 장부가치를 낮추는 것이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현지에서 2015년 뱅크메트로익스프레스(PT Bank Metro Express), 2016년 센트라타마내셔널뱅크(PT Centratama Nasional Bank) 등을 각각 인수·합병해 간판을 바꿔 달았다.

2019년 136억85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6억88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업계는 동남아 국가 중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라고 평가한다.

다만 지난해 인도네시아 기준금리 감소세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한 데다, 코로나19가 발생한 것 자체가 회수가능액 감소의 주요 원인이 됐다. 코로나19로 고객과의 접촉 횟수가 줄어들면서 대출영업도 자연스레 축소됐기 때문이다. 일부 기업 차주의 충당금 전입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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