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수주…사업비 2,000억원 규모
내년 11월 착공…2024년 10월 완공 목표
한국수자원공사가 인도네시아 정부와 까리안-세르퐁 광역 상수도 사업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계약을 맺고 사업을 본격화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PUPR), 인프라보증기금(PT Penjaminan Infrastruktur Indonesia)은 지난달 29일 까리안-세르퐁 광역 상수도 사업과 관련해 민관합작투자(PPP) 계약 및 보증 계약에 서명했다.
공공사업주택부 바수키 하디물요노(Basuki Hadimuljono) 장관은 이번 협약식에서 “한국 수자원공사가 정해진 일정에 차질없이 사업을 수행하기 바란다”며 “광역 상수도 시설을 통해 이 지역 36만8000 가구에 깨끗한 식수가 공급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수자원공사는 앞서 지난 1월 까리안-세르퐁 광역 상수도 사업을 수주했다. 사업 지분율은 수자원공사가 70%,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사 아디 까르야(PT ADHI KARYA (Persero) Tbk)가 30%다.
이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서부와 주변 지역의 상수도 시설을 개선하는 공사다.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은 내년 하반기 중 자카르타 인근에 준공될 예정인 까리안 댐을 수원으로 하여 자카르타주, 땅그랑시, 남땅그랑시 3개 지자체에 하루 약 40만 톤의 수돗물을 공급하게 된다. 이 시설은 내년 11월 공사를 시작해 2024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한국의 물관리 정책과 기술 전파를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지속적으로 교류해 왔다. 이번 광역 상수도 시설 사업은 2017년 11월 한-인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수자원공사가 제안해 추진되었다.
사업비 조달은 한국 개발 금융 지원자금이 투입됐으며, 까리안 댐 건설 및 정수장까지의 관로 설치에는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우리 정부의 금융이 지원됐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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