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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한인 경제참이슬에 취한 인도네시아, “사떼엔 소주가 딱이지”

참이슬에 취한 인도네시아, “사떼엔 소주가 딱이지”

음용율 증가 1위 홍콩, 2위 인도네시아
상위 10위권 중 6곳이 동남아시아 국가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 젊은이들 사이에서 소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소주를 알아야 소위 말하는 ‘핵인싸’에 속하게 된다는 것.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무슬림 국가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인도네시아 소주 판매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4일 하이트진로는 “주요 해외 수출국의 현지인 음용률이 2016년 30.6%에서 2020년 68.8%로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80여개국에 참이슬•진로•에이슬시리즈 등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 4년간 현지인의 소주 음용율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국가는 1위 홍콩, 2위 인도네시아다. 홍콩은 2016년 현지인 소주 음용율이 18.3%였으나, 2020년 87.7%로 69.4% 상승했다.

인도네시아는 현지인 음용율이 전년대비 64.8% 상승한 74.8%를 기록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4년간 소주 음용율 증가폭 상위 10위권 중 6곳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국가가 차지했으며, 8위는 미국(22.9%), 9위는 중국(22.3%) 이다.

사진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수출국에서 현지 거래처와 교민시장 거래처가 나뉜다”며 “브랜드와 유통채널도 현지인과 교민 시장이 각기 다르다”고 말했다. 동남아에서 현지인 소주 음용율이 대폭 상승한 데는 연령별 마케팅, 현지 유통망을 개척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진로보다 알코올 도수가 낮은 참이슬 판매를 확대하고,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해선 청포도에이슬 등 과일리큐르 제품 홍보를 강화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참이슬과 과일리큐르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축했다”며 “특히 접근성이 좋은 현지 편의점이나 대형마트를 공략해 소주를 판매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 상무는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현지인 시장 공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중”이라며 “우리나라 대표 주류인 소주가 현지인에게 품질과 가치를 인정받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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