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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된 걸 알면서도 일터로 향하는 근로자들

인도네시아 노동조합이 코로나19 양성임을 알고도 현장으로 내몰리고 있는 노동자들의 현실에 대해 입을 열었다.

19일 노동조합연맹(FSBPI) 디안 셉티 트리스난띠(Dian Septi Trisnanti) 위원장은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기업들이 근로자를 계약직이나 일용직으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일을 빠지면 급여를 받지 못하거나 해고될 것이 두려워 감염 사실을 숨기고 일터로 나간다”고 말했다.

디안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지만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몸이 아파도 생계를 위해서 참고 나간다. 이와 같은 상황으로 인해 불과 2주 만에 짜꿍(Cakung), 땅그랑(Tangerang), 수방(Subang) 및 솔로(Solo)에서 일하는 수천 명의 근로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일이 발생한 것”이라며 최근 발생한 공장발 집단 감염을 언급했다.

인도네시아 섬유의류피혁 노조연맹(FSP TSK–SPSI) 대외협력위원장 디온 위자야(Dion Wijaya)는 옴니버스법이 통과된 이후 많은 기업들이 노동자의 지위를 전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디온 위원장은 “하루 아침에 계약직이나 일용직으로 전환되면서 노동자들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 때문에 능률이 저하된다”면서 “노동자는 감염이 돼도 회사나 사회로부터 마땅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공장안에서 감염자가 발생하는 것과 동시에 모두 집으로 돌려보내 진다. 자가격리가 시작되고 노동자는 임금을 받지 못한다”면서 “이 때문에 증상이 심각하지 않으면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회사에 감염 사실을 숨기고 일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 델타마스공단에 위치한 현대차 공장 직원 60여 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한국인 주재원 확진자도 네댓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카르타 등에 거주하는 생산법인 주재원은 70명 정도이고, 현장에는 현지인 직원 1,000여 명이 일하고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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