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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코모도 국립공원 개발 우려

인니 정부 “발리 잇는 세계적 관광지로”
환경단체 개발 반대… 코모도구하기 캠페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인도네시아 코모도 국립공원의 관광 인프라 개발사업에 우려를 나타냈다.

4일 CNN Indonesia에 따르면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인도네시아 정부에 코모도 국립공원 관광 인프라 프로젝트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하고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검토할 때까지 공사를 중단할 것을 건의했다.

멸종 위기종인 코모도왕도마뱀은 누사뜽가라 코모도 국립공원에 3천여 마리가 산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1980년 지정한 코모도 국립공원은 코모도섬, 린짜섬, 빠다르섬 등 3개 큰 섬과 26개 작은 섬으로 이뤄져 있고, 199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인니 정부는 코모도 국립공원을 발리의 뒤를 잇는 세계적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린짜섬의 리조트를 쥬라기공원 식으로 바꾸는 공사를 작년부터 진행 중이다. 또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코모도 국립공원을 2022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2023년 아세안 정상회의 개최지로 준비하라고 지시해 여러 인프라 정비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작년 10월 린짜섬 리조트 건설 현장에서 공사 트럭과 마주한 코모도왕도마뱀 사진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코모도왕도마뱀의 서식지를 인간이 파괴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

당시 ‘코모도구하기'(#SaveKomodo) 해시태그 달기 운동과 리조트 개발허가 취소를 촉구하는 청원 운동이 벌어졌으나 공사는 계속됐다.

이에 환경 단체들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인프라 공사 중단 촉구’ 문건을 널리 알리며 다시 힘을 모으고 있다.

인니정부와 지방정부는 코모도 국립공원 개발에 관해 유네스코가 정식으로 요청해 오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유네스코 인도네시아위원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코모도 국립공원 개발 관련 초안 문건이 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확정 통보 받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관광창조경제부 산디아가 우노 장관은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산림환경부와 협력할 것”이라며 “무엇을 하든지 간에 환경영향평가에 기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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