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 번호 중복 사건, 입력 실수로 밝혀져…
인구 통계-기관 시스템 데이터 통합 합의
보건부, Nik 없이도 백신 접종 가능한 센터 마련
버까시 지역 주민의 주민등록번호(NIK) 중복 사용 사례가 발생하자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기록 점검에 나섰다.
최근 버까시 주민 와싯 리드완(Wasit Ridwan)이라는 남성이 백신 접종을 거부 당한 일이 있었다. Nik 번호 조회 결과, 지난 6월 25일 외국인 이모씨가 자카르타 북부지역 딴중 쁘리옥 제1부두 보건소에서 해당 번호로 백신을 접종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 사실이 공개되자 백신을 접종 받은 외국인은 물론 정부 당국에 집중 포화가 쏟아졌다. 하지만 딴중 쁘리옥 항만경찰청 조사 결과 예방접종 등록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로 밝혀졌다.
내무부 민사등록청(Dukcapil) 주단 아리프(Zudan Arif) 청장은 코로나19 백신 데이터는 인도네시아 인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백신 접종 관련한 혼선을 막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주단 아리프 청장은 “백신접종 기록은 인구 데이터 및 행정부의 Nik 번호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위해 민사등록청, 건강관리공단(BPJS Kesehatan), 정보 통신부(Kominfo)가 6일(금) 협정을 체결한다”며, “이후 PCR 검사 결과와 Pedulilindungi 앱, 인구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부는 Nik 번호가 없는 경우에도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백신 접종 현장에서 Nik 번호를 발급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것.
보건부 시티 나디아(Siti Nadia Tarmizi) 국장은 “민사등록청과 협력하여 백신 접종 현장에서 Nik 번호를 발급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민사등록청 처리 인원이 극히 제한적이라 Nik 발급이 가능한 별도의 백신접종 센터를 두겠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다. 해당 센터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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