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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도네시아 코로나 백신 공장 설립

자보데타백 인근에 건립…2022년 생산 목표
양국 정상 합의… 코로나19 진원지 이미지 탈피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착수

중국 바이오기업이 인도네시아에 코로나19 백신 공장을 설립한다.

지난 26일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조디 마하르디(Jodi Mahardi) 장관은 중국 ‘안후이 지페이 롱콤 바이오파마슈티컬(Anhui Zhifei Longcom Biopharmaceutical)’이 인니 바이오기업 ‘PT BHCT(PT BHCT Biotechnology Indonesia) 및 ‘JBIO(PT Jakarta Biopharmaceutical Industry)’와 협력해 코로나19 백신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공장 부지는 현재 자보데따벡으로 검토되고 있으며,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안후이 지페이는 서자바 반둥에 있는 파자자란대학 연구소에서 3단계 임상중인 rDNA를 기반으로 한 ‘지피벡스(Zifivax)’ 백신 개발에 한창이다. 이 백신은 할랄인증을 위해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울레마위원회(MUI)에 제출됐다.

조디 마하르디 대변인은 “지피벡스 백신 생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의 두 제약 회사와 협력했다”며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빠르면 올 4분기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안후이 지페이는 인니 국영제약사와 함께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착수한다. 올해 말 임상시험을 시작해 내년 3월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결핵, 뇌수막염, 광견병 백신 제조사이기도 한 안후이 지페이는 뇌수막염 백신 200만 개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한 바 있다.

중국이 인도네시아를 코로나19 백신 생산 거점으로 삼게 된건 지난 1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왕이 외교 부장이 북수마트라 토바 리젠시에서 루훗 빈사르 빤자이탄 장관을 만나면서 성사됐다. 이어 지난 4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코위 대통령의 전화 통화로 백신공장 설립이 가시화됐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미국을 의식한 결정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미국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동남아사무소를 베트남에 출범시킨 것을 견제해 중국이 인도네시아에 백신 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는 것.

한편 중국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백신 외교, 백신 공장 설립 등을 통해 ‘코로나19 진원지’라는 이미지를 씻고자 노력하고 있는 모양새다. 인도네시아는 지금까지 총 2억2000만 도스의 백신을 공급 받았으며, 이 중 약 1억6000만 도스는 시노백이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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