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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정부의 사회활동 제한조치(PPKM), ‘땜질 처방’일 뿐…

PPKM, 확산 조금 늦출 뿐 근본적인 해결책 못돼
역학자 ‘인니 정부, 데이터에 취해 델타 외면…”

앞서 인니 정부는 사회활동 제한조치(PPKM)를 다시 연장했다. 자바-발리지역은 오늘(30일)까지, 자와-발리 외 지역은 9월 6일까지 연장되었다.

PPKM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코로나19의 사슬고리를 끊기 위해 내놓은 강력 조치다. PSBB를 시작으로 PPKM, PPKM TRANSISI, 자바-발리 PPKM, 단계별 PPKM 등 많은 이름을 거쳤다.

이번 PPKM은 자카르타를 포함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4단계에서 3단계로 하향조정되면서 대면수업, 예배, 야외활동, 식사 등 몇몇 활동들이 허용됐다. PPKM 효과로 확진자, 사망자가 줄었으며 병상점유율(BOR)도 여유를 되찾았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역학자들은 인도네시아의 PPKM이 땜질 처방밖에 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호주 그리피스 대학 역학자 디키 부디만(Dicky Budiman) 박사는 24일 CNN 인도네시아와의 인터뷰에서 “PPKM으로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다. 하지만 확산을 조금 늦추는 것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인니 정부가 내세운 3T(검사/추적/치료) 방침은 실질적으로 매우 허술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줄어든 확진자 수만 보고 낙관하는 건 위험한 일이라면서 “인도네시아는 아직 갈 길이 멀다. PPKM을 몇 번이고 계속 연장한다고 해도 어느 날 갑자기 확진자 수가 폭발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인니 정부가 3T 방침을 더욱 엄격히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코로나19 검사수는 WHO 권고 기준에 크게 못 미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한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델타변이에 대해 인니 정부가 외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펜데믹은 현재 진행중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델타변이가 여전히 폭 넓게 존재한다는 사실”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보건부에 따르면 8월 21일 기준 인도네시아 델타(B1617.2)변이 감염이 지난 5일간 1.9배 증가했다. 보건부 연구개발센터는 인도네시아 31개 주에서 1.823개의 델타 변이 사례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감염병학회(PAEI) 회장 마스달리나 팬(Masdalina pane) 박사는 방역체계 안에서 추적•감시에 구멍이 있다고 평가하며, 밀접 접촉자에 대한 검사 뿐 아니라 격리 환자에 대한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격리중인 환자의 무엇을 모니터링하고 있나?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집에서 자가격리중인 사람들이 죽어 나간다. 이건 심각한 문제”라고 마스달리나 박사는 말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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