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규모 5.6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62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다.
21일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1분 자카르타에서 100km 떨어진 서부자바 찌안주르(Cianjur)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22일 오전 8시 기준 사망자는 162명, 부상자는 362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2,345채의 가옥이 무너졌으며 이재민은 13,784명에 달한다.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쭈그낭(Cugenang) 지역이었다.
서부자바주 리드완 카밀(Ridwan Kamil) 주지사는 사망자 대부분이 수업을 마치고 이슬람 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을 받던 공립학교 학생들이라고 설명했다.
병원은 이미 부상자로 가득 찼지만 사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즉각적인 피해 집계가 어려운 상황이다.
산악 지역인 찌안주르는 17만 5천명이 사는 도시다. 대부분의 주민은 1~2층의 작은 주택에 살고 있다.
중부자바 주정부는 이재민을 위한 14개의 임시 대피소를 마련했다. 리드완 카밀 주지사는 1만 3,000명 이상이 대피소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폭발, 쓰나미 등이 자주 발생한다. 앞서 지난 2월 규모 6.2의 지진으로 최소 25명이 숨졌고, 지난해 1월에도 규모 6.2의 지진으로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2004년 인도양에서 강력한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해 12개국에서 23만 명이 숨졌을 당시 대부분의 피해자는 인도네시아에서 희생됐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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