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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위 차남 카에상, 등판 초읽기… 입당 앞두고 ‘눈치 싸움’

조코위 대통령의 차남 카에상 팡아릅의 데폭 시장 출마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광고판 / 데틱

조코위 대통령의 차남 카에상 팡아릅(kaesang Pangarep)이 정계 진출을 인정하며 여러 정당들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부친인 조코위 대통령과 형 기브란(Gibran Rakabuming Raka) 솔로 시장은 현재 투쟁민주당(PDI-P)에 소속되어 있다.

카에상은 자신이 어느 당에 합류하게 될 지 현재로선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4일 솔로(Kota Solo)에서 만난 그는 “PDI-P에 합류하게 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어떤 정당이 나와 함께 하기를 원하는지에 달렸다.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카에상은 다가오는 2024년 지자체장 선거(Pilkada)에 출마하고 싶다는 뜻은 분명히 했다. 어느 지역으로 출마하게 될지 아직 알 수 없다면서도 “솔로(Kota Solo)나 슬레만(Kota Sleman) 정도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꽤나 당찬 모습을 보였다.

그는 선거 출마는 아내인 에리나 구도노(Erina Gudono)와 상의해 결정했으며, 조코위 대통령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카에상은 인도네시아 연대당(PSI)의 지역대표의회(DPD)가 데폭에 설치한 광고판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 광고판은 PSI가 데폭시장으로 카에상을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광고 속 카에상은 빨간 장미꽃을 들고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카에상은 “해당 광고판이 제작될 것을 이미 알고 있다”며 “광고에 사용된 사진도 직접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PSI의 데폭 지역 대표인 이축 프라마나 푸트라(Icuk Pramana Putra) 선거관리위원장은 해당 광고판이 카에상의 선거 출마에 대한 데폭 시민들의 열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 달 동안 우리 당은 카에상을 시장 후보로 추대하는 문제에 대해 데폭 시민과 소통해왔으며, 많은 사람들이 그의 출마 소식에 열광적으로 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에상이 데폭 시장에 출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카에상이 어느 당에 입당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가족이 속해있는 PDI-P일지, 꾸준히 관심을 드러낸 프라보워의 그린드라당이 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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