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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감염 모기’ 방사 중단… 지역사회 반발 “설득이 먼저”

기생균인 볼바키아균을 집어넣은 모기 샘플 / 세계모기프로그램(WMP)

인도네시아 정부가 뎅기열 퇴치를 위해 시범적으로 시행해온 감염 모기 방사에 제동이 걸렸다.

17일 일간 콤파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발리에 예정돼 있던 볼바키아(Wolbachia) 박테리아 감염 모기 방사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지역사회 반발 때문이다.

지난 6월 초 인도네시아 정부는 모기 급증으로 각종 질병에 걸리는 환자가 늘어나자 이에 대한 대책으로 스마랑(Semarang), 반둥(Bandung), 서자카르타(Jakarta Barat), 동칼리만탄 본탕(Bontang), 동누사텡가라 쿠팡(Kupang)에 시범적으로 볼바키아(Wolbachia) 박테리아에 감염된 모기를 방사했다.

볼바키아 바이러스에 감염된 수컷 모기와 감염되지 않은 암컷이 교미를 한 뒤 낳은 알은 깨어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하는 방식인데, 모기의 발생을 제어할 뿐 아니라 뎅키바이러스(뎅기열), 지카바이러스, 말라리아 원충 같은 모기가 옮길 수 있는 병원체들도 억제한다.

인도네시아 보건부 공공서비스 국장 시티 나디아 타르미지(Siti Nadia Tarmizi)는 17일 “당국은 지역사회가 준비될 때까지 감염 모기 방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나디아 국장은 발리가 세계모기프로그램(WMP)과 협력하여 볼바키아 바이러스를 통해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의 세포주에 혁신을 적용하는 시범 지역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흰줄숲모기는 뎅키바이러스, 황열바이러스, 지카바이러스의 매개체로 동남아시아의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서 자생한다.

앞서 13일 마헨드라 자야(Made Mahendra Jaya) 발리 주지사 대행은 감염 모기 방사에 대한 찬반양론이 거세다고 밝혔다. 그는 “발리에서 감염 모기 방사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당연히 정책은 중단되는 것이 맞다”며 “사회 분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염 모기 방사에 앞서 대중을 설득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한편, WMP에 따르면 볼바키아 바이러스 감염 모기를 방사한 지역에서 뎅기열 환자가 77% 감소했고, 뎅기열로 입원하는 환자의 수는 86% 줄었다.

WMP 측은 “볼바키아 프로젝트가 특히 도시 지역에서 뎅기열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며 인도네시아 주요 7개 도시에서 시행된다면 뎅기열 환자를 연 100만명 줄이고 사망자도 연 500명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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