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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찰 뇌물 폭로한 외국인… 발리 당국 ‘입국 금지’ 검토

발리 경찰청 대변인 얀센 아비투스 판자이탄(Jansen Avitus Panjaitan) 총경은 외국인 경찰 고발 사건과 관련해 28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 콤파스

발리지방경찰청(Polda)은 현지 경찰의 뇌물 혐의를 폭로한 외국인을 입국금지 명단에 올리는 방안을 이민국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외국인의 국적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28일 콤파스에 따르면 이 외국인은 발리에서 호위를 받는 조건으로 현지 교통경찰에게 100달러를 건넸다는 주장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발리 경찰청 대변인 얀센 아비투스 판자이탄(Jansen Avitus Panjaitan) 총경은 28일 기자회견에서 “발리경찰청 특수범죄국은 교통 경찰관에게 100달러를 뇌물로 건넸다고 주장하는 외국인에 대한 후속 조치를 이민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얀센 총경은 해당 사건은 이미 오래 전 마무리된 것으로 외국인이 인도네시아 경찰의 이미지를 훼손하기 위해 고의로 영상을 게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얀센 총경은 “외국인의 폭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인도네시아 경찰을 비난하려는 의도가 분명해 보인다. 그는 현지 경찰들을 마치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대상으로 묘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당 대원은 상부에 보고 없이 민간인을 호위한 행위가 적발되어 교통 단속과 관련이 없는 부서로 전출되었다”고 덧붙이며 해당 조치가 외국인의 폭로와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외국인과 발리 교통 경찰관이 등장하는 영상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와 화제가 되었다.

해당 동영상에는 “발리에서 경찰관에게 뇌물 주기”라는 캡션이 달려 있다.

27일 콤파스가 확인한 영상에는 “최고의 100달러”라는 나레이션과 함께 해당 외국인이 경찰에게 과속을 요구하는 장면, 자신의 차량을 막고 있다는 이유로 고속도로를 주행 중인 차량을 멈춰 세우라고 경찰에게 욕설을 퍼붓는 장면이 나온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외국인을 포함해 모든 시민이 경찰 호위를 요청할 수 있다.

얀센 총경은 “절차만 준수한다면 누구든 경찰 호위를 받을 수 있다”며 “이는 시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경찰의 봉사 활동으로 당연히 무료다. 신청을 받은 경찰은 호위가 필요한 사항인지 검토한 후 실행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경찰 호위는 △응급 환자 이송 △고위 관료 및 국빈 이동 △지역사회 서비스(결혼식 등 시간 엄수가 필요한 경우) △특정 목적을 위한 호위가 필요한 경우 요청할 수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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