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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인턴십 사기사건 피해자만 1천여명… 교육부•노동부 책임회피 급급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 취업 박람회 건물 밖에서 대학생들이 줄 서있다. / 리푸탄6

33개 대학 1,047명 피해
경찰 당국, 인신매매 사건으로 규정

인도네시아 대학생 1천여명이 피해를 본 대규모 취업사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번 사건은 4명의 인도네시아 대학생이 독일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관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26일 CNN 인도네시아의 보도에 따르면 PT SHB가 진행한 ‘페리엔잡(ferienjob)’이라는 이름의 독일 인턴십 프로그램에는 인도네시아 33개 대학 재학생 총 1,047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독일 내 3개의 직업소개소를 통해 노동 현장으로 보내졌다.

PT SHB는 인턴십 프로그램 비용 등의 명목으로 학생들의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차감해갔다. 회사가 먼저 대납했으니 일을 해 갚으라는 요구였다. 인도네시아 당국이 해당 사건을 인신매매(TPPO)로 분류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편, 해당 인턴십과 관련해 PT SHB가 인도네시아 교육부와 업무협약(MoU)를 맺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교육부는 학생인권침해 사례가 여러 차례 보고된 바 해당 프로그램의 중단을 요청했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노동부 역시 관련이 없다며 발을 빼는 모양새다.

26일 하원 제9위원회(노동•이주•보건) 공동 실무회의에 출석한 이다 파우지야(Ida Fauziyah) 노동부 장관은 “인턴십 프로그램은 노동부가 아닌 교육부 소관이다. 견습 과정이 포함된 프로그램은 노동부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찰청 범죄수사국(Bareskrim Polri) 드주한다니 라하르조 푸로(Djuhandani Rahardjo Puro) 경무관은 “해당 인턴십 프로그램은 교육부 승인 없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된다. PT SHB가 이 사실을 숨기고 프로그램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학생들이 피해를 본 사건인 만큼 현지 대사관 및 교육부와 협력해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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