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라이브로 자살 생중계
연인과 말다툼 후 극단적 선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멜리 조커(Meli Joker)’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인도네시아 셀럽 피트리 멜리아나(31, Fitri Meliana)가 14일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자카르타 지방경찰청(Polda Metro Jaya) 대변인 아데 아리 샴(Ade Ary Syam) 총경은 멜리가 욕실에서 목을 매 숨져 있었고 이를 발견한 친오빠 G씨가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G씨의 증언에 따르면 사건이 있기 하루 전날 그는 멜리가 남자친구와 전화 통화를 하다가 말다툼을 하는 소리를 들었다. 얼마 후 무언가 떨어지고 깨지는 소리를 들은 G씨는 집안 곳곳을 둘러봤지만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G씨가 멜리의 방에 갔을 때 그녀는 없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긴 G씨는 방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몇 시간 후 멜리는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한편 멜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과정이 실시간으로 생중계 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당시 욕실 커튼 봉에 천을 걸어 스스로 목을 매는 모습이 그대로 공개되었다.
SNS에서는 해당 영상과 그녀의 사진들이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또한 그녀가 남자친구로부터 학대를 받았다는 주장과 함께 학대 흔적으로 의심되는 사진들이 돌고 있다.
경찰은 일단 멜리의 사망 원인을 자살로 사실상 결론짓고 그녀의 자살 동기에 대해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끄마요란 라마 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자의 휴대폰에서 사건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의 남자친구를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저작권자(c) 인니투데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