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경찰청 교통국은 운전면허번호를 주민등록증(KTP) 상의 인구식별번호(NIK)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8일 CNN 인도네시아는 인구식별번호(NIK)를 운전면허번호로 대체하는 작업이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된다고 보도했다.
교통국에 따르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운전면허증은 유효기간 만료일까지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이후 신규 발급 또는 갱신되는 운전면허증의 번호는 NIK으로 대체된다.
본격적인 시행은 2025년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교통국 유스리 유누스(Yusri Yunus) 경무관은 “각종 개인 정보를 NIK으로 통합하면 모든 것이 수월해진다. NIK 하나로 주민등록증(KTP), 운전면허(SIM A, SIM C), 납세자등록번호(NPWP), BPJS 등을 열람/발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스리 경무관은 운전면허증 발급을 중앙에서 일괄적으로 통제하게 된다고 밝혔다. 편법적인 운전면허 발급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애니메이션 방식으로 필기시험이 치뤄지고 있으며 안면인식 기술이 도입돼 대리시험이 불가하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운전면허증 인정국가 8개국으로 확대
내년부터 인도네시아 운전면허증을 사용할 수 있는 국가가 총 8개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교통국은 내년 6월 1일부터 필리핀, 태국,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브루나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총 8개국에서 인도네시아 면허증 사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단, 운전면허증 번호가 KTP 상의 NIK과 일치해야 가능하다. 인니 정부가 운전면허번호를 NIK으로 대체하려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현재 일부 국가에서는 인도네시아 운전면허증 사용에 관한 별도의 규제가 있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는 인도네시아 면허증은 도착일로부터 12개월 동안 유효하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유효한 국제면허증과 인니면허증이 함께 필요하다. 국제면허증이 없는 인도네시아 시민은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관련 서류를 발급 받아 운전면허증을 신청해야 한다. 하지만 새 규정이 시행되면 인도네시아 시민은 국제면허증 없이도 인니면허증만으로 운전할 수 있게 된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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