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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취업인 줄 알았는데”…인니 청년 노린 中 인신매매 조직원 검거

인도네시아에서 취업사기를 벌인 중국인 2명이 6일 이민국에 체포되었다. / 자와포스

해외 취업으로 월 1200만 루피아(약 100만원)의 급여, 초과 근무 수당, 왕복 항공권에 숙박까지 제공하는 조건이라면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오퍼일 것이다.

문제는 이런 심리를 이용해 취업 사기를 벌이는 국제 인신매매 조직이 활개를 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특히 동남아의 젊은이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취업사기를 벌인 중국인 2명이 이민국에 체포되었다.

서부 자카르타 이민국(Non-TPI)의 망가투르 하디 푸트라(Mangatur Hadi Putra) 부장에 따르면 중국인 XF와 WS는 약 2주전 도착비자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입국했다.

하디 부장은 6일 기자회견에서 “도착비자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들어온 XF와 WS는 영어에 능통하고 컴퓨터를 잘 다룰 수 있는 현지 청년들을 모집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실제 10여명이 면접을 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 중 2명은 지원자로 위장한 이민국 직원이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XF와 WS를 추방하는 동시에 이들에 대한 입국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는 인신매매로 대규모 인력을 끌어 모아 온라인 사기에 동원하는 범죄 조직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인신매매를 막기 위한 전담반을 설치했고, 해외에 붙잡혀 있는 인신매매 희생자들을 송환하기 위해 현지 당국과 공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이주 노동자를 가장 많이 보내는 나라다. 인도네시아 정부에 따르면 약 500만명의 인도네시아인이 해외에 거주하며 일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비공식 경로를 통한 불법 이주 노동자도 상당수다.

특히 최근에는 태국에서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고 속인 뒤 실제로는 미얀마나 캄보디아에 감금돼 보이스피싱과 같은 온라인 사기에 가담하도록 강요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2022년에는 미얀마와 캄보디아에 감금돼 온라인 사기에 투입된 인도네시아인 1천명이 극적으로 구출된 일도 있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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