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3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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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퇴임 앞둔 조코위 대통령과 통화 “대중국 우호정책 계승 기대”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악수를 하고 있다. / AFP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달 퇴임하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에게 프라보워 수비안토가 이끄는 새 정부가 중국에 대한 우호 정책을 계승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14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조코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조코위 대통령이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우호적인 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한 데 높이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조코위 대통령 재임기간 양국의 관계가 발전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인도네시아의 새 정부가 대중 우호정책을 계승하고 중-인니 운명공동체 건설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인도네시아와 협력하여 고품질 일대일로(一带一路)를 추진하고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수행하면서 양국 국민에게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10년간 양국이 여러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이끌어왔다”며 “새 정부가 출범한 후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화답했다.

지난 2014년 취임한 조코위 대통령은 오는 20일 퇴임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경제 성장과 사회 복지를 실현하면서 가장 성공적인 대통령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4년 대선 과정에서 선거법을 고쳐 장남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Gibran Rakabuming Raka)를 부통령으로 만들면서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국민 대다수는 그의 정치 행보에 지지를 표했다.

한편, 시 주석은 지난 4월 프라보워 대통령 당선인을 베이징으로 초청해 회담을 가진 바 있다. 당선 확정 이후 프라보워 당선인이 해외를 방문한 것은 중국이 처음이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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