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3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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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던 여성 가슴 만지고 도주… 오졸기사로 위장한 성추행범 경계령

CCTV에 포착된 성추행범 모습 / 유튜브 캡처

오토바이택시(ojol) 기사 복장을 한 남성이 길을 걸어가는 여성에게 접근해 가슴을 만지고 도망가는 일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콤파스에 따르면 사건은 피해자 AD(32)씨가 유모차에 4살 딸을 태우고 길을 걸어가던 중 발생했다.

AD씨는 근처 미니마켓에서 물건을 사고 돌아오는 중이었다. 그때 오토바이를 탄 남성이 그녀에게 접근해 가슴을 뒤에서 움켜잡고 도망쳤다. 놀란 그녀는 소리를 질렀고 이를 목격한 주민 N씨가 그녀를 집으로 데려가 진정 시켰다.

AD씨에 따르면 사건 당시 가해자는 오졸 기사 복장을 하고 있었다. 다만 그가 진짜 오졸 기사인지, 오졸 기사로 위장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녀는 콤파스에 “마스크를 쓰고 있어 얼굴을 보지 못했지만 범인은 오졸 기사들이 주로 입는 녹색 점퍼에 갈색 바지. 부츠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행히 AD씨는 현장에 있던 폐쇄회로(CC)TV를 통해 성추행범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녹화된 영상에는 범인의 인상착의, 오토바이 번호판 등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

주민들의 제보에 따르면 2주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목격자 N씨는 “또 다른 주민이 비슷한 일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다. 오토바이 번호판으로 볼 때 범인이 동일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N씨는 AD씨의 동의를 받아 CCTV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 N씨는 “사건 해결을 위해 당시 상황을 공개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버카시 지방경찰청 범죄수사국장 오디 조지 오로(Audy Jozie Oroh) 경감은 “SNS 영상을 확인했으며, 해당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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