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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서 외국인 아버지와 어린 두 자녀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13일 호주인 남성과 두 자녀가 숨진 채 발견된 발리 르기안의 한 방갈로 앞에 구급차가 세워져 있다. / 브리따사뚜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방갈로에서 호주인 남성과 어린 두 자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4분께 발리주 바둥군 꾸따 르기안의 방갈로에서 호주 국적 남성 SDJ(57)와 인도네시아 국적 자녀 ADS(7), LKS(4)가 숨진 채 발견됐다.

자카르타에 있던 아내는 남편과 자녀들에게 연락이 닿지 않자 발리에 있던 지인 누르 카미드(Nur Khamid·51) 씨에게 방갈로를 찾아가 달라고 부탁했다.

누르 씨는 오전 8시30분께 방갈로에 도착했지만 안에서는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이후 건물주와 마을 책임자, 주민들이 문을 두드렸으나 응답이 없었다. 결국 이들은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숨져 있는 세 사람을 발견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두 자녀의 시신에서 폭행으로 의심되는 흔적을 발견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세 사람의 시신을 덴파사르 응우라 종합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진행하는 한편, 아내를 비롯한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호주 영사관도 해당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과 협력하고 있다.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건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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