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숙박시설에서 프랑스인 남녀가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음란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불렐렝(Buleleng) 출입국사무소는 영상에 등장하는 남녀가 프랑스 국적의 EMC와 JPS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13분 분량의 이 영상은 발리 까랑아슴(Karangasem) 지역의 한 숙박시설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출입국 기록을 확인한 결과 두 사람은 지난 1월 6일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같은 달 18일 출국했다. 당국은 이들이 체류 중 영상을 촬영한 뒤 같은 해 8월께 해외에서 성인용 플랫폼에 게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람다니(Ramdhani) 인도네시아 출입국총국 발리지역청장은 26일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을 출입국 감시 시스템(Subject of Interest)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정보는 전국 국제공항과 항만에 공유된다.
람다니 청장은 “두 사람이 재입국을 시도하면 출입국 심사 단계에서 적발될 것”이라며 “이후 불렐렝 출입국사무소로 인계해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발리 주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외국인의 위법 행위에 대한 대응 방안을 각국 영사들과 논의할 방침이다. 와얀 코스터르(Wayan Koster) 발리 주지사는 “국가 간 관계가 걸린 사안인 만큼 법령을 준수하고 외교 협력 관계를 고려해 신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터르 주지사는 외국인이 현지 소상공인 상권을 침해하는 문제도 협의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 헬멧 미착용 등 교통법규 위반과 공공질서를 해치는 행위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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