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간 이동 제한…백신증명서 지참 의무
비필수부문 100% 재택근무… 필수부문 50%
쇼핑몰 등 공공장소 휴업…식당은 포장•배달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어제(1일) 자카르타 수도권을 포함한 자바와 발리섬의 활동 규제 강화를 발표했다.
CNN Indonesia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어제 오전 “상황이 심각하다. 이에 3일부터 20일까지 자바와 발리섬에 PPKM 비상조치(PPKM Darurat)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며 “루후트 판자이탄(Luhut Binsar Panjaitan)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이 대응을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규제에 관한 전권을 위임받은 루후트 장관은 어제 PPKM 비상조치(PPKM Darurat) 상세규정을 내놓았다.
재택근무 의무화, 매장 내 식사 금지, 쇼핑몰 임시 폐쇄 등 작년 PSBB에 맞먹는 수준의 조치다. 세부 규정은 다음과 같다.
1. 비 필수부문 100% 재택근무
2. 모든 학습활동 온라인으로 수행
3. 엄격한 방역수칙하에 필수부문은 최대 50%, 중요부문은 100% 현장 근무가 가능하다.
필수부문은 금융 및 은행, 자본시장, 결제시스템, 정보 및 통신기술, 비 격리호텔, 수출지향 산업 등이며, 중요부문은 에너지, 건강, 보안, 물류 및 운송, 식음료 및 지원 산업, 석유화학, 시멘트, 국가 중요대상, 재난관리, 국가 전략 프로젝트, 건설, 기본 유틸리티 (전기 및 수도) 등이다.
수퍼마켓, 마트 등 생필품 판매 장소의 수용인원 50%, 영업시간 20:00까지로 제한되며, 식당과 레스토랑은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약국은 24시간 영업 가능하다.
쇼핑센터, 몰, 무역센터, 예배장소, 공원, 관광지 등의 공공시설은 모두 문을 닫는다. 예술•문화, 스포츠, 사회활동 시설도 임시 폐쇄된다.
지역 이동시 백신증명서를 지참할 것. 항공 이용 고객은 백신증명서와 PCR 음성결과지를, 버스 및 기차이용 고객은 신속항원(안티겐) 음성결과지를 제시해야 한다. 일반 대중교통 (버스, 택시 등) 최대 수용인원은 70%이다.
결혼식•피로연은 최대 30명까지 참석 가능하지만 모여서 식사하는 것은 금지된다.
PPKM 비상조치 시행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자바섬 45개 지구/도시에 발리섬 76개 지구/도시가 포함된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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