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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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산소 및 의약품 독과점 금지…집중 단속 예고

사회악으로 규정… “가차없이 처벌할 것”
정부, 대만 싱가포르 등 통해 확보 노력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인도네시아 의료 시스템이 붕괴 직전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며칠 전 족자카르타 사르지토(Sardjito) 병원에서는 의료용 산소 재고가 바닥나 이틀 동안 무려 63명의 환자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병원측은 갑자기 몰린 환자로 인해 이 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뿐 사망한 사람들 중 일부는 산소 부족이 원인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4일 CNN Indonesia는 해당 병원의 산소 재고가 고갈됐고, 이로 인해 격리병동과 중환자실, 응급실 환자 대부분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치료약과 의료용 산소 수요가 급증하면서 재고에 대한 위기의식이 고조된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는 의료 장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예고했다. 해양투자조정부 조디 마하르디(Jodi Mahardi) 장관은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치료에 필요한 약품과 산소를 따로 비축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4일 조디 장관은 대통령 비서실 공식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의약품과 산소를 비축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이는 사회악으로 규정될 일”이라며 “개인이든 유통업체든 예외 없다. 적발되면 가차없이 처벌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위기 상황일수록 개인적인 욕심이나 이기심을 버리고 감염병으로 위험에 처한 사람들에게 산소와 약품이 우선적으로 제공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법을 위반하면서까지 개인적 이득을 취하려는 자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 지금은 우리 모두의 삶을 되찾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디 장관은 정부가 산소 재고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산소의 가용성은 제한되어 있다. 정부는 이 상황을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최대한 많은 양의 산소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인니 정부는 대만으로부터 일부 의료용 산소를 확보했으며 싱가포르, 중국, 미국에도 추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기준 인도네시아에 산소를 가장 많이 공급한 나라는 싱가포르로 전체 양의 99.5%를 차지하며, 그 외 중국과 미국 등이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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