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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감 관저 총격사건의 반전… 페르디 삼보가 J순경 살해 지시했다!

(좌)페르디 삼보와 그의 아내 푸트리 (우)요수아 순경 / 사진 : 경찰청

요수아 순경 살해 지시… 범행 동기 아직
총격전이 있었던 것처럼 꾸미는 치밀함 보여

사건 한달만에 리스티요 시깃 프라보워(Listyo Sigit Prabowo) 경찰청장이 직접 J순경 사건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건 초기 발표된 경찰 수사 결과에서 180도 뒤집혔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사망한 노프리안샤 요수아 후타바랏(Nofriansyah Yosua Hutabarat)이 직속상관인 전 경찰청 내무국장 페르디 삼보(Ferdy Sambo)의 지시로 살해 당했다는 사실이다.

경찰은 페르디 삼보를 살인 용의자로 전환했다. 이로써 사건에 직접적으로 가담한 용의자는 총 4명이다. 페르디 삼보, 요수아에게 총을 쏜 리차드 엘리저르(Richard Eliezer), 현장에서 그를 도운 리키 리잘(Ricky Rizal) 순경과 KM이라는 이니셜의 남성이다. 범행 동기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범죄수사국(Kabareskrim) 아구스 안드리안토(Agus Andrianto) 국장에 따르면 페르디 삼보가 엘리저르에게 요수아를 쏘도록 지시했다. 페르디 삼보는 실제 총격전이 있었던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벽에 여러 발을 쏘게 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페르디 삼보를 비롯한 3명의 용의자는 계획 살인에 관한 형법 제340조, 338조, 55조 및 56조에 따라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현재 페르디 삼보는 경찰청 전문보안국장직에서도 해임된 상태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은 56명의 경찰 중 31명이 수사 과정에서 사건을 은폐하는 등의 윤리강령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역시 증거를 조작한 사실이 입증되면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초 사건의 발단이 된 성폭행 주장도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시 피해자로 지목된 페르디 삼보의 부인은 요수아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마푸드(Mahfud MD) 정치법률안보조정 장관은 엘리저르 이경의 신변 보호를 지시했다. 마흐푸드 장관은 “엘리저르가 사건의 진실을 사실 그대로 증언할 수 있도록 최대한 보호 조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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