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아파트 임대 시장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회복 조짐은 2022년 하반기 입주율 증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회사 나이트프랭크 인도네시아(Knight Frank Indonesia)의 수석고문 샤리파 샤우캇(Syarifah Syaukat)은 2022년 말 기준 자카르타 아파트 임대 물량이 9,395채에 달하며 입주율은 60.99%로 전분기 대비 2.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샤리파 샤우캇은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시행한 사회활동 제한조치(PPKM) 및 사무실 근무정책(WFO) 완화에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19 완화 정책이 외국인과 기업 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자카르타 아파트의 주요 임대 고객인 외국인의 수요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아파트 임대 주요 고객은 한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국가 출신들이 주를 이룬다.
샤리파 샤우캇은 2023년 아파트 물량이 지금보다 1,288채 늘고 2028년까지 약 1,800개의 새로운 단지가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2022년 말 기준 자카르타의 중심 업무지구(CBD)의 빈 사무실은 180만 평방미터에 달하지만 이 역시 올해 들어 점유율이 소폭 증가하고 있다. 현재 자카르타 사무실 점유율은 74%로 약 700만 평방미터에 이른다.
샤리파 샤우캇은 “수요적 측면에서 현재 자카르타의 공실 규모가 180만 평방미터에 달한다는 것은 주목해야 할 점”이라면서도 “입주율 증가폭이 완만한 상태이긴 하지만 올해 말까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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