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문(643위•KDB산업은행)이 국제테니스연맹(ITF) 인도네시아 인터내셔널 챔피언십(총상금 2만5천 달러) 남자 단식에서 준우승했다.
이재문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레오 보리(516위•스웨덴)에게 0-2(4-6 4-6)로 졌다.
지난해 8월 경남 창원에서 열린 총상금 1만5천 달러 규모 ITF 대회에서 단식 정상에 올랐던 이재문은 개인 통산 두 번째 ITF 대회 단식 타이틀에 도전했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재문은 이달 초 일본에서 열린 ITF 가시와오픈(총상금 2만5천 달러)에서도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이재문을 꺾고 우승한 보리는 스웨덴의 ‘테니스 전설’ 비에른 보리의 아들이다.
비에른 보리는 현역 시절 1976년부터 1980년까지 윔블던 남자 단식을 5연패 하는 등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11차례나 우승했다.
2003년생인 레오 보리는 2021년 프랑스오픈 주니어 단식 16강까지 올랐고 지난해 10월 이집트에서 열린 총상금 1만5천 달러 대회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ITF 대회 단식을 제패했다.
이재문은 귀국길에 올라 24일 본선이 시작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서울오픈 챌린저(총상금 16만 달러)에 출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