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네시아의 한 부유층 일가가 싱가포르 초고가 주택 3채를 사들인 것이 알려져 화제다. 현지 매체는 물론 외신도 이 소식을 일제히 다뤘다.
25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일명 ‘수퍼 펜트하우스’로 알려진 해당 저택들의 가격은 싱가포르 달러로 총 2억 6,700만 달러, 한화로 약 2,07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지역 부동산 전문 매체인 태국의 밍티안디(Mingtiandi)도 이 소식을 자세히 전했다.
25일 밍티안디에 따르면 해당 저택들은 싱가포르 소재 부동산투자회사 쿠스카덴 피크(Cuscaden Peak Investments)가 매각했다.
3채 모두 나씸 로드(Nassim road)에 위치해 있는데, 나씸은 싱가포르 오차드와 보타닉 가든 사이에 위치하며 고즈넉하고 조용한 명실상부 싱가포르 최고의 부촌 지역이다. 평방 피트 당 가격은 4,500달러(약 600만원)로 알려져 있다.
각각의 저택은 1,406제곱미터(약 424평) 부지에 침실 5개와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1채당 약 6900만 달러(930억원)에 판매 되었다.
당초 쿠스카덴 피크가 제시한 가격보다 14% 낮은 금액에 판매 되었지만, 해당 거래는 역대급 수준이다.
앞으로 이 집의 주인은 페이스북 공동창업자 에두아르도 사베린(Eduardo Saverin)과 이웃이 된다.
한편, 유스티누스 프라스토워(Yustinus Prastowo) 인도네시아 재무부 공보실장은 국세청(Direktorat Jenderal Pajak)에 이 수퍼리치 일가에 대한 금융정보자동교환(AEOI)을 싱가포르 당국에 요청하도록 지시했다.
AEOI(Automatic Exchange of Information)는 역외탈세 및 국외 재산 은닉 방지를 위해 국가 간 납세자 금융계좌정보를 자동 교환하는 제도다.
유스티누스 공보국장은 25일 트위터에 “부동산을 구매하는 것은 시민의 권리”라면서도 “납세 의무는 제대로 이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저작권자(c) 인니투데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