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손실 141억원으로 적자폭 줄어…
‘아바타’•’스즈메’ 매출 견인
CJ CGV는 올해 1분기(1∼3월) 연결 기준으로 매출 3천936억원, 영업손실 141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76.3% 늘었고, 영업손실은 408억원 줄었다. 작년 1분기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2천232억원, 549억원이었다.
국내에서는 영업손실이 개선됐으며 해외에서는 적자 폭이 줄거나 흑자를 냈다.
국가별로 보면 국내의 경우 매출은 108.5% 증가한 1천764억원을, 영업손실은 257억원 감소한 19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 흥행이 1분기까지 이어지고,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과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흥행한 덕이 컸다.
중국의 경우 매출은 25.8% 늘어난 825억원, 영업손실은 51억원 줄어든 67억원으로 집계됐다.
튀르키예에서는 31.1% 증가한 358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5천만원으로 흑자를 유지했다.
베트남에선 125.6% 증가한 591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 수준인 93억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매출은 53.1% 늘어난 173억원, 영업손실은 12억원 줄어든 4억원으로 집계됐다.
CJ CGV 자회사 4D 플렉스는 영업이익 49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 역시 작년 1분기 대비 187.4% 증가한 388억원을 기록했다.
CJ CGV는 2분기에도 실적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CJ CGV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 3’가 흥행 중이며 할리우드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와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 3’도 개봉을 앞뒀다”면서 “해외에서는 중국 노동절, 인도네시아 르바란(Lebaran) 등 연휴가 있어 관객들이 극장을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