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월 마지막 경주…
정부 “토지 부족해 주택 등 건설”
18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싱가포르의 유일한 경마장이 재개발로 문을 닫는다.
6일 현지 매체 CNA방송에 따르면 싱가포르 당국은 내년 10월 5일 시작하는 100회 ‘그랜드 싱가포르 골드컵’을 끝으로 싱가포르터프클럽(STC)을 폐장한다고 전날 밝혔다.
STC는 1842년 스코틀랜드 상인들이 설립한 전통 깊은 경마장이다. 현재 운영 중인 경마장 시설은 2000년 만들어졌다.
경마장 부지는 정부에 반환돼 주택•레저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싱가포르 당국은 “싱가포르는 토지가 제한적인 도시국가”라며 “오늘날과 미래 세대를 위한 수요 등을 고려해 토지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니암 치암 멩 STC 회장은 “정부의 폐쇄 결정이 슬프지만 주택 등의 시설을 짓기 위한 부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