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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6년 만에 무역 적자… 유가 급등에 물가도 상승

자카르타 딴중쁘리옥항 제3수출터미널 / 데띡

인도네시아가 6년 만에 처음으로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1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은 5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5.73% 감소한 232억달러(약 36조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입은 22.1% 늘어난 248억1000만달러(약 38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5월 무역수지는 16억1000만달러(약 2조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가 무역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20년 4월 이후 6년 만이다.

BPS는 무역 적자의 주된 원인으로 석유·가스 수입 급증을 꼽았다. 국제유가 상승과 수입 물량 증가로 석유·가스 수입은 지난해보다 71% 늘어난 반면 수출은 32% 감소했다. 원자재·보조재 수입도 광물연료와 전기·기계장비를 중심으로 25% 증가했다.

수출 감소에는 지난해 5월 미국의 고율 관세에 대비해 대미 선적이 앞당겨진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석탄만 수출액이 4.11% 증가했고, 철강은 14.7%, 팜원유(CPO)와 파생제품은 26% 감소했다.

물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34%로, 5월 3.08%보다 높아졌다. BI의 올해 물가상승률 목표 범위는 1.5~3.5%다.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달 비보조금 휘발유 가격을 30% 이상 인상했다. 이에 따른 운송비 상승은 일부 식료품 가격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루피아화 가치가 약 8% 하락한 것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는 올해 엘니뇨로 식량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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