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족자카르타)의 한 이슬람 대학에서 여장을 한 남학생이 여자 화장실과 여학생 기숙사를 드나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욕야카르타 아이시야대학교(Universitas ‘Aisyiyah) 심리학과 재학생 A는 평소 여성 복장을 하고 교내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재학생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계정 ‘마즐리스 코착 우니사(Majelis Kocak Unisa)’에 관련 제보가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작성자는 A가 종교적·사회적 규범은 물론 대학 윤리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 대학이 이를 사실상 방치해 여학생들의 안전과 사생활이 침해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부 교수가 A와 함께 콘텐츠를 제작한 점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며 대학 측에 철저한 조사와 징계를 요구했다.

대학 측은 현재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며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학생이 여성 복장을 한 이유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무프들릴라(Mufdlilah) 제3부총장은 “학생 지도 체계를 강화하고 학내 규정과 인성 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관련 제도를 정비해 모든 학생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퍼뜨리거나 당사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일은 자제해 달라”며 “학칙은 엄정하게 적용하되 학생의 인권과 존엄도 함께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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