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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위, 차남 이끄는 PSI 밀착 행보… 정치권 반응 엇갈려

조코 위도도 전 대통령이 26일 람뿡주 라덴 인텐 2세 공항에 도착했다. / 콤파스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지방 순회에 나선 가운데 인도네시아연대당(PSI)과의 밀착 행보를 둘러싼 정치권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30일 템포 등에 따르면 조코위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람뿡(Lampung)을 방문했다. 차남 까에상 빵아렙(Kaesang Pangarep)이 대표를 맡고 있는 PSI 로고가 새겨진 재킷과 모자를 착용한 그는 당 관계자와 주민들을 만나며 일정을 이어갔다.

조코위는 이튿날 반다르람뿡에서 열린 PSI 행사에서 “2029년 목표는 원내 진출에 그치지 않는다. 그보다 훨씬 큰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PSI와의 연대를 더욱 분명히 한 발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조코위는 람뿡에 이어 동누사뜽가라(Nusa Tenggara Timur)와 서부자바(Jawa Barat)도 방문할 예정이다.

조코위의 행보를 놓고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국민각성당(PKB)의 라루 하드리안 이르파니(Lalu Hadrian Irfani) 의원은 “조코위의 지방 순방은 전직 대통령이자 한 시민으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활동”이라며 “선을 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국회(DPR) 의장이자 원내 유일한 야당인 투쟁민주당(PDI-P) 소속 뿌안 마하라니는 “조코위의 지방 순회 자체는 문제 될 것이 없다”면서도 “국제 정세가 불안정한 만큼 지금은 정치권이 뜻을 모아 정국 안정에 힘써야 할 때”라고 말했다.

골카르당(Partai Golkar)의 무함마드 사르무지(Muhammad Sarmuji) 사무총장은 “조코위의 정치 행보는 본인과 PSI가 결정할 문제로 의미를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총선 전까지 유권자의 표심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집권당인 그린드라당(Partai Gerindra)의 바흐트라 바농(Bahtra Banong) 대변인은 “2029년 총선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며 “지금은 프라보워 수비안또(Prabowo Subianto) 대통령의 핵심 국정 과제를 성공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PSI의 정치 행보가 기존 정당 구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그런 문제를 논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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