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시설부터 침대석까지 다양한 형태
안티 바이러스 공기 청정 시스템
음식/스낵 서비스, 주문형 영화 감상도 가능
수라바야, 족자, 발리 구간 운행
인도네시아에 살면서 족자, 수라바야 같은 도시에 한번쯤 가보셨을 것 같다. 보통 비행기를 이용해도 시내까지 들어가려면 다시 택시를 잡아 타고 한 시간 이상 이동해야 한다. 그렇다고 자카르타에서부터 차로 가자니 엄두가 안 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고속버스를 타보는건 어떨까? 물론 인도네시아에 사는 외국인이 고속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일이 흔하진 않다. 그래도 한번쯤 마음 먹고 해봄직한 괜찮은 경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당장은 어렵지만 코로나 대유행만 끝나면 뭐든지 해보겠다는 기대감으로 충만한 상태라면 고속버스 여행도 한 번쯤 생각해 보시길…
다행인건 최근 몇 년간 인도네시아 운송 회사들은 프리미엄 버스에 대한 수요를 감지하고 앞다퉈 새로운 고속버스를 출시해 운영 중이라는 점이다.
오늘은 우등버스보다 더 편안한 수라바야 행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소개한다.
처음 소개할 버스는 빠할라 끈짜나(Pahala Kencana) 고속버스이다. 이 버스의 내부는 2-1 배치로 승객을 위한 안마 의자가 있으며,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위해 바이러스 필터를 사용한 공기 청정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빠할라 끈짜나의 이그제큐티브 클래스의 버스 운행료는 36만 루피아다.
다음은 2층 고속버스이다. 여러 회사가 2층 버스를 운영 중인데 시나르자야(Sinar Jaya) 고속버스, 로레나(Loren) 고속버스, 하라빤 자야(Harapan Jay) 고속버스, 로살리아 인다(Rosalia Indah) 고속버스 등이 2층 버스를 채택하고 있다.
시나르자야와 로레나의 2층 버스의 경우 전 좌석이 한 등급이다. 시나르자야는 27만 루피아, 로레나는 37만 루피아에 이용할 수 있다. 두 버스는 상단, 하단 모두? 2-2 좌석 배치이다. 제공되는 시설도 비슷한데 다리 받침대가 있으며 각 좌석에는 음악과 비디오를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하라빤자야와 로살리아 인다의 2층 버스는 서비스와 가격에 따라 총 3개 등급으로 나뉜다. 하라빤자야의 가장 비싼 등급은 침대 좌석으로 운행료는 50만 루피아이다. 또 다른 등급 2-1 좌석 배치의 하단 좌석은 38만 루피아, 상단 좌석은 28만 루피아다. 로살리아 인다 버스 역시 하라빤 자야 버스와 마찬가지로 등급에 따라 45만 루피아, 37만 5천 루피아, 33만 5천 루피아에 이용할 수 있다.
시나르 자야의 경우 2층 버스 외에 스위트 클래스형 버스가 있다. 이 버스는 마치 비행기의 비즈니스 클래스를 연상시킨다. 승객은 자신만의 캐빈을 가질 수 있으며 좌석배치는 1-1로 복층 구조이다. 또한 이 좌석은 150도 까지 기울여 지는데 다리를 끝까지 뻗어 누울 수 있다. 또한 주문형 오디오와 비디오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노래를 재생하거나 영화를 시청할 수 있다.
이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자카르타~수라바야 외에, 자카르타~족자카르타, 그리고 자카르타~발리 구간도 운행하며 트래블로카(Traveloka) 어플리케이션에서 간편하게 예약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