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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대선 투표 시작…2억500만 유권자 투표장으로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짐바란의 한 투표소에서 한 여성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 짐바란 AFP=연합뉴스

단 6시간 진행…한 달 뒤 공식결과
앞서 이르면 오늘 잠정결과

지지율 1위 프라보워 “1차 투표서 결판”…
과반 득표자 없으면 6월 결선투표

총선•지방의회 선거도 함께 치러져…
입후보자만 26만명

인구 기준 세계 3위 민주주의 국가 인도네시아의 제8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시작됐다.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인도네시아 동부를 시작으로 현지시간 14일 오전 7시부터 투표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다만, 중부 자바의 10개 마을은 홍수가 발생해, 수도 자카르타 일부 지역은 새벽부터 강한 뇌우가 이어지고 있어 투표 시작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동부(한국과 동일)와 중부(한국보다 1시간 느림), 서부(한국보다 2시간 느림) 3가지 시간대로 나뉘며, 투표는 전국 82만여개 투표소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선거 유권자만 약 2억500만명에 달한다.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 약 2억8천만명 중 군인과 경찰 등을 제외한 17세 이상 시민에 투표권이 있다.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40세 미만이다.

유권자가 2억명이 넘지만, 인도네시아는 재외국민을 제외하곤 단 하루 6시간 안에 모든 투표를 마치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 최대 1일 선거’로 불리기도 한다.

이를 위해 570만명에 이르는 투표관리원이 투입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차기 대통령뿐만 아니라 부통령과 상•하원 의원, 지방의회 의원 등도 뽑는다.

워낙 인구가 많다 보니 이날 뽑히는 선출직만 2만명이 넘으며 입후보자만 약 26만명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거리에 오는 14일 선거 출마 후보들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 EPA 연합뉴스

가장 큰 관심은 향후 5년간 국정을 이끌 대통령으로 누가 뽑힐지다.

현재 지지율 1위는 기호 2번 프라보워 수비안토(72) 후보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50%가 넘는 것으로 나와 이번 선거에서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생각이다.

반면 기호 1번 아니스 바스웨단(54) 후보와 기호 3번 간자르 프라노워(55) 후보는 어떻게 해서든 결선투표까지 끌고 가겠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1차 투표에서 득표율이 50%를 넘고, 전국 38개 주 중 과반에서 20% 이상 득표해야 대통령에 당선되며, 이 기준에 부합하는 후보가 없으면 1위와 2위 후보가 오는 6월 26일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선거 결과는 표본 집계 방식을 통해 이르면 이날 중 잠정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하지만 공식적인 선거 결과는 한 달 넘게 개표가 진행된 뒤 오는 3월 20일 발표하고, 헌법재판소 판단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그 사이 후보들은 각종 소송 등을 통해 선거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 후보와 지지자들로 인해 각종 시위나 폭력 사태가 벌어지기도 한다.

2019년 대선에서도 현 조코위 대통령에게 패한 프라보워 후보가 정부와 여당이 개표 조작 등 부정선거를 저질렀다며 헌재에 불복 소송을 제기했고, 그의 지지자들은 대규모 폭력 시위를 벌였다.

이에 따라 여러 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치기도 했다.

새 대통령은 오는 10월 20일 취임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하원 의원 580명과 상원 의원 152명도 뽑는데, 하원은 84개 권역에서 권역당 3∼10명씩, 상원은 인구와 관계없이 38개 주에서 각 4명의 의원을 선출한다.

이번 하원 의원 선거에는 자카르타 2선거구에 한인 김종성 변호사가 출마, 이민자 출신 첫 국회의원에 도전한다.

총선에서는 조코위 대통령과 사실상 결별한 여당 투쟁민주당(PDI-P)과 대선 지지율 1위 프라보워가 이끄는 그린드라당 등이 다수당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선거를 하루 앞 둔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반튼주 레박에서 투표관리원들이 토표소레 배치할 투표함을 나르고 있다. / 레박[인도네시아]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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