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매체, KCC 건자재공장 건설 일제히 보도
KCC “인니 정부와 세부 협의, 확정은 아직…”
KCC글라스가 인도네시아 바탕산업단지에 입성할 것인지 여부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KCC측은 바탕산업단지 공장 투자를 확정짓기 위한 내달 인도네시아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 이 때 조코위 대통령과 정몽익 회장의 만남이 성사될지 주목되고 있다.
24일 TEMPO 등 현지 매체들은 KCC글라스가 바탕산업단지 내 47헥타르 부지에 건자재공장을 건설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총 사업비는 IDR 5조(약 3900억원) 규모로 개발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KCC글라스 건자재공장은 총 2단계 공사로 진행되며 5월 기공식에 이어 28헥타르에 이르는 1단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바탕통합산업단지 갈리 삭소노(Galih Saksono) 단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바탕산업단지 KCC 건자재공장은 2년간 공사를 거쳐 오는 2023년 완공한 뒤 2024년부터 KCC 대표제품인 유리와 건자재 등을 양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갈리 단장은 “KCC글라스는 동남아시아 최대 유리 제조사로 바탕공장이 가동될 경우 연 1,500명 신규고용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KCC글라스 건자재공장 건설 사업에는 한국의 LG화학, 네덜란드 플라스틱파이프 제조사 웨이빈(Wavin B.V)도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CC 관계자는 “현지 언론이 확정 보도한 것과는 달리 현재 KCC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세부 내용 협의중에 있다”면서, “협의 내용에는 바탕 건자재공장 건설뿐 아니라 사업 참여에 따른 세제 혜택, 정부의 지원 등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바탕산업단지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전략 프로젝트 ‘그랜드 바탕 시티(Grand Batang City)’의 일환으로 총 4,300헥타르 면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그랜드 바탕 시티는 3개 클러스터로 나눠 각 클러스터마다 △도로•철도•항만•연구개발(R&D)센터•첨단산업단지•발전소 등의 산업 시설, △쇼핑센터•아파트•골프장 등의 주거편의 시설, △병원•경찰서•소방소•모스크•교육 등의 공공 시설을 균형있게 배치될 계획이다.
조코위 대통령도 작년 6월 바탕통합산업단지를 방문해 준비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국내외 입주기업 유치를 독려할 정도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재 한국뿐 아니라 일본•중국•대만•미국 등 해외 기업들을 상대로 바탕산업단지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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