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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홀짝제 다시 부활하나…당국 고심 중

2021-0609-03

교통국, “시행 전 대중교통 증편이 먼저”
대중교통 이용 늘어… 코로나 확산 우려

자카르타 교통량이 다시 늘어남에 따라 자카르타 주정부는 수도권 중심으로 자동차 홀짝제를 단계적으로 재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자카르타 경찰청(Polda Metro Jaya) 교통국은 자카르타 주정부에 홀짝제 시행 시 대중교통을 증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3일 자카르타 경찰청 삼보도 뿌르노모 요고(Sambodo Purnomo Yogo) 교통국장 “많은 사람들이 (출퇴근시) 자가용을 이용하기 때문에 오전에 교통 체증이 발생한다. 만약 홀짝제가 다시 시행되면 개인차량 대신 대중 교통으로 옮겨 타는 사람이 생길 것이다. 이를 위해 대중교통 용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중교통 용량을 늘리는 문제는 코로나19 감염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코로나19 상황에서 홀짝제가 다시 시행된다면 대중교통 이용객은 증가할 것이고, 이 상태에서 대중교통 용량이 증가하지 않을 경우 승객끼리 밀접 접촉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해 결국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카르타 경찰청은 수디르만-땀린 같은 지역은 MRT, 트랜스자카르타 등의 대중교통이 운행하는 구간으로 홀짝제 시행이 적합하지만,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구간에서는 시행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끝으로 삼보노 교통청장은 “시행에 앞서 각 지역별 도로 상황을 파악하여 홀짝제가 필요한지에 대한 여부를 판단하고, 대중교통 운행 상황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면서, “여러 담론이 오가고 있지만 결국 결정은 주정부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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