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박닌성 삼성전자 공장 인근에 건설…
관련 MOU 체결
삼성전자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가 베트남에 18억달러(약 2조4천억원)를 투자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공장을 짓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과 베트남 북부 박닌성 당국은 전날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공장은 박닌성 옌퐁 공단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 근처에 들어서게 된다.
이번 투자로 박닌성에 대한 삼성그룹 누적 투자 규모는 현 65억달러(약 8조7천억원)에서 83억달러(약 11조원)로 약 28% 늘게 된다.
삼성은 베트남에 지금까지 총 224억달러(약 30조원)를 투자한 베트남 내 최대 외국인 직접투자(FDI) 기업이다.
베트남에 6개 제조 공장과 1개 연구개발(R&D)센터, 1개 판매법인을 두고 약 9만명의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방한한 베트남 권력 서열 3위 팜 민 찐 총리를 만나 “베트남 최대 외국인 투자자이자 최대 수출기업으로 항상 베트남과 동행하겠다”며 “디스플레이 분야도 투자할 예정인데 향후 3년 후에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6년까지 4조1천억원을 투자해 연간 1천만개의 노트북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베트남에도 연 1천만개의 노트북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모듈 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