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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내년 담배세 인상 취소… 시민 단체 반발

담배 연기 / 픽셀

인도네시아 정부가 내년 담배 소비세를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18개 청소년 단체 연합은 대통령과 관련 부처에 서한을 보내 담배세 인상을 계획대로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인도네시아 청소년전술변화협의회(IYCTC)의 마닉 마르가나마헨데라(Manik Marganamahendera) 의장은 “소비세 인상은 중독과 질병으로부터 젊은이들을 지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2021 글로벌 청소년 흡연 실태조사(GYTS) 결과에 따르면 13~15세 인도네시아 학생의 19.2%가 적극적인 흡연자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은 지난 10년간 10배 넘게 급증했다.

마닉 의장은 “담배 업계는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은 폐암이나 호흡기 질환 같은 심각한 질병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우리는 이러한 질병으로부터 미래 세대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IYCTC의 프로그램 관리자 니 메이드 셸라시(Ni Made Shellasih)는 저소득층 가정의 전체 소비지출 중 담배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2%에 달한다고 밝혔다.

셸라시는 “정부가 낮은 소비세를 유지하는 것은 서민들이 빈곤의 악순환에 갇히도록 허용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흡연 관련 보건 비용이 인도네시아 건강보험 시스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IYCTC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담배 소비로 인한 의료 지출은 27조 7000억루피아(약 2조3000억원)로, 이중 15조 6000억루피아(약 1조3000억원)를 건강보험공단(BPJS)이 부담했다.

셸라시는 인도네시아에서 흡연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600조(약 51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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