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주지사 후보 리드완 카밀(Ridwan Kmail)이 인도네시아 천개의 섬(Kepulauan Seribu)을 인도네시아의 몰디브로 개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리드완 카밀은 자카르타 주민들의 타지역 관광에 따른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그는 매주 약 200만명이 자카르타를 벗어나 휴가를 보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유출되는 돈이 연간 150조루피아(약 13조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번 주 CNN 인도네시아의 정치 팟캐스트에 출연한 리드완 카밀은 “1인당 100만루피아를 소비한다고 봤을 때 매주 자카르타에서 2조루피아가 빠져나가는 셈이다. 1년이면 100조에서 150조루피아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이유가 자카르타에 여행 선택지가 불충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리드완 카밀은 자카르타 주민 뿐 아니라 외국인도 자카르타 외곽으로 나가는 것을 선호한다며 “설문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도 자카르타를 다른 목적지로 이동하기 전 머무는 도시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리드완 카밀은 천개의 섬 지역에 몰디브식 해변 관광과 유니버셜스튜디오나 디즈니랜드 같은 테마파크를 조성해 세계적인 수준의 관광지로 개발할 것이며, 이를 위해 해당 지역을 경제특구(SEZ)로 지정해 민간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정부 자금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천개의 섬을 세계 수준의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최고의 ‘마케터’로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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